[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년 연속 8위에 그친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또 다시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내야수 황재균(30)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났지만, 빅보이 이대호(35)가 6년만에 팀으로 복귀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에 돌입한 롯데는 빈 자리로 남은 퍼즐을 맞추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안방마님 강민호(32)의 뒤를 받쳐줄 백업포수 자리도 중요한 퍼즐 중 하나다. 강민호는 지난해 당한 무릎부상의 여파로 WBC대표팀에서도 제외됐다.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몸 관리가 중요하고, 백업포수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해 강민호의 백업 역할을 했던 김준태가 군에 입대하고, 김사훈 안중열 등이 백업포수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신인 나종덕도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 롯데 자이언츠 신인 포수 나종덕.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는 이번 애리조나 캠프에 나종덕을 포함해 4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는 처음인 나종덕은 “10시간 비행은 처음”이라며 “신인 첫해에 1군 캠프를 참가할 수 있어 영광이다. 감독님께서 관심있게 봐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평소 롤모델은 팀 선배 강민호와 SK 박경완 배터리 코치. 특히 강민호와는 애리조나 캠프부터 함께 생활을 시작했다. 나종덕은 “특별한 조언보다는 불펜피칭을 할 때 지켜보고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주신다”며 “모든 선배님들이 밥도 잘 사주시고, 잘 챙겨주신다”고 언급했다.
타격보다는 수비에 비중을 두고 훈련 중이 나종덕은 “아직 배울 게 많다. 피칭을 받아보며 스스로 느끼기에 포구가 부족하다. 포수가 공을 잡을 때 투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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