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트리플 더블의 날'이다. 14경기가 한꺼번에 열린 16일(한국시간) NBA에서는 세 명의 선수가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은 뉴욕 닉스와의 홈경기에서 38득점 14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27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에서 27번째 기록을 달성하며 지난 1961-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이 28개를 기록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팀도 116-105로 이겼다. 2쿼터 한때 17점차까지 뒤지며 뉴욕에 끌려간 오클라호마시티는 2쿼터를 35-21로 크게 앞서며 분위기를 바꿨고, 후반 역전에 성공한 뒤 그대로 리드를 유지했다. 빅터 올라디포가 21득점, 스티븐 아담스가 11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뉴욕은 카멜로 앤손가 30득점, 데릭 로즈가 25득점을 기록했지만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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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래드소는 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마이애미는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23득점 14리바운드, 디욘 웨이터스가 23득점, 고란 드라기치가 21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피닉스 선즈의 에릭 블레드소는 토킹스틱리조트아레나에서 열린 LA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25득점 10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블레드소는 이날 14개의 슈팅을 던져 7개를 성공시켰다. 2쿼터 종료 직전 하프라인에서 던진 슛이 림을 통과하기도 했다.
피닉스는 데빈 부커가 23득점, 마퀴스 크리스가 15득저, 알렉스 렌이 15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NBA에서 유일하게 경기 내내 리드하며 이긴 경기가 없었던 피닉스는 이날 레이커스를 상대로 처음으로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는 승리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는 케빈 러브의 공백속에서도 순항했다. 퀴켄론스아레나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경기에서 113-104로 이겼다. 르브론 제임스가 31득점, 카이리 어빙이 26득점, 카일 코버가 22득점을 넣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카일 코버는 이날 6개의 3점슛을 추가, NBA 역사상 일곱 번째로 통산 2000 3점슛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보스턴 셀틱스는 TD가든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홈경기에서 116-108로 이겼다. 아이재아 토마스는 이날 33득점을 기록, 40경기 연속 20득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마르커스 스마트가 21득점, 재 크라우더가 18득점, 켈리 올리닉이 16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유타 재즈는 후반에만 71득점을 몰아치며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111-88로 꺾었다. 고든 헤이워드가 22득점, 조지 힐이 19득점, 조 잉글스가 18득점, 루디 고베어가 13득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 16일 NBA 경기 결과
샌안토니오 107-79 올랜도
인디애나 104-113 클리블랜드
필라델피아 108-116 보스턴
샬럿 85-90 토론토
밀워키 129-12
댈러스 91-98 디트로이트
뉴올리언스 95-91 멤피스
마이애미 117-109 휴스턴
미네소타 112-99 덴버
포틀랜드 88-111 유타
레이커스 101-137 피닉스
뉴욕 105-116 오클라호마시티
애틀란타 84-99 클리퍼스
새크라멘토 86-109 골든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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