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투수 알렉시 오간도(34)는 지난 15일 화제의 인물이었다.
오간도는 지난 15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서 152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3개. 투구수 25개 중 18개가 스트라이크(72%)였다.
오간도는 한화의 새 에이스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나 최근 부상 이력 때문에 의문부호가 따른 것도 사실이다.
요코하마전은 오간도의 한화 입단 후 첫 공개 피칭이었다. 그리고 풀타임 메이저리거의 명성, 180만달러의 비싼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한화의 한 코치는 “타자들이 치기 까다로운 스타일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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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의 알렉시 오간도는 지난 15일 요코하마와 연습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
오간도는 요코하마전에서 7타자를 상대해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았다. 볼은 7개 뿐. 김 감독도 이를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은 “전반적으로 잘 던졌다. 공이 낮게 제구가 잘 됐다”라고 흡족해했다.
오간도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조인성도 엄지를 치켜들었다. 조인성은 “속구 위주로 던졌는데 제구가 안정됐다. 시즌 전으로 첫 등판, 그리고 낮 경기
또 다른 포수 허도환도 오간도의 공을 받은 적이 있다. 불펜 피칭으로 경험했다는 허도환은 “커브, 슬라이더, 커터, 투심 등 모든 공이 좋다. 특히 투심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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