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2017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마이애미 말린스가 '수염 금지령'을 해제했다.
'MLB.com'은 1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스프링캠프에 들어간 말린스 구단이 선수들의 수염에 대한 정책에 변화를 줬다고 전했다. "단정하게 보인다"는 전제 아래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수염을 기를 수 있게 해줬다.
지난 시즌 돈 매팅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말린스는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에게 '수염 금지령'을 내렸다. 이는 매팅리가 선수 시절 뛰었던 뉴욕 양키스에서 실시하고 있는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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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매팅리가 지휘봉을 잡은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선수들이 수염 기르는 것을 금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마이애미는 역시 양키스 출신 감독인 조 지라디가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에도 같은 정책을 시행했다. 뉴욕, 특히 양키스에 대한 동경심을 갖고 있는 제프리 로리아 구단주와 전혀 무관하다고 말할 수 없다.
말린스의 '수염 금지령'은 선수들의 적지 않은 반발을 불러왔다. 매팅리는 "솔직히 말하자면 지난 시즌 이 문제로 계속해서 싸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월드시리즈를 보면서 수염이 큰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경기를 옳게 하느냐다.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팅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선수는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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