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현역 프로야구 선수가 추가로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바로 해당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투수 이성민(27)이다. 한화 이글스의 우완투수 안승민(26)은 불법 스포츠도박사이트에 배팅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의정부지검은 14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부분은 NC다이노스 배석현 단장과 김종문 운영본부장에 대한 사기혐의를 검찰이 어떻게 처리할지 여부였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성민이 NC시절이던 2014년 7월4일 창원 LG전에서 고의로 볼넷을 내주고 대가를 받은 사실을 포착했고, 이에 대한 사실을 알고서도 이성민의 이적(특별지명)을 추진한 구단관계자까지 사기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 롯데 자이언츠 이성민.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이성민은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이성민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왔지만, 검찰은 “브로커 A가 위 혐의에 대해 자백하고 있는 점, 브로커 A가 승부조작 당일 고액의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후 수익을 얻은 점 등에 의하면 선수의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 한화 이글스 안승민.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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