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이상철 기자] “특정 팀은 가리지 않는다. 어떤 경기든 내가 등판한 경기는 반드시 이기겠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임하는 양현종(KIA)의 필승 다짐이다.
대표팀 컨디션 시계는 내달 6일 WBC 1라운드 이스라엘과 첫 경기에 맞추고 있다. 그 가운데 양현종은 현재 가장 준비가 잘 돼 있다. 세 차례 불펜 피칭까지 소화했다.
양현종은 “겨우내 열심히 운동해 몸을 만들었다. 편한 마음으로 잘 준비해 현재 몸 상태도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13일 오키나와에서 가진 첫 훈련에서 가볍게 공을 다룬 양현종은 14일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다. 김인식 감독도 양현종의 몸 상태에 만족감을 피력했다.
↑ 양현종은 WBC 대표팀 전 세 차례 불펜 피칭까지 소화하는 등 준비를 착실히 했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
WBC 1라운드는 국내에서 첫 개최된다. 한국은 이스라엘(3월 6일), 네덜란드(7일), 대만(9일)과 한 조에 속했다. 첫 단추부터 잘 꿰야 한다. 그만큼 책임감도 커진다.
양현종이 맨 먼저 나설 가능성도 있다. 양현종도 준비는 하고 있다. 그는 “긴장이 될 것 같지만, 차분하게 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그러면서 필승 각오를 외쳤다. 양현종은 “WBC에서 상대해야 할 3팀 모두 좋은 팀이다. 특정 경기에 등판하고 싶은 의사는 없다. 어느 팀이든 등판 경기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 그리고 내가 등판한 경기를 꼭 승리로 이끌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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