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신시내티 레즈가 주전 2루수 브랜든 필립스(35)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레즈는 13일(한국시간) 필립스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내주고 좌완 투수 앤드류 맥키라한(27), 우완 카를로스 포투온도(29)를 받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하루 전 켄 로젠탈이 먼저 보도했다.
애틀란타는 이에 앞서 필립스 영입을 시도했지만, 전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진 필립스가 이를 거부하면서 이적이 무산됐다. 대신 션 로드리게스와 2년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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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든 필립스가 애틀란타로 이적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애틀란타는 베테랑 2루수를 마이너리그 투수 두 명만 내주고 얻으면서 리빌딩의 중심을 마련하게 됐다. '팬랙스포츠'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2017시즌 연봉 1400만 달러 중 100만 달러만 부담할 예정이다.
신시내티는 거액의 연봉을 부담하게 됐지만, 필립스 이적으로 호세 페라자, 딜슨 에레라 등 젊은 내야수들이 뛸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필립스는 지난 11시즌동안 신시내티에서 뛰며 세 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0.291 출루율 0.320 장타율 0.416 11홈런 64타점 14도루를 기록했다.
맥키라한은 2011년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에 2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다. 2015년 애틀란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2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5.93을 기록했다
포투온도는 지난 시즌 더블A 미시시피와 트리플A 그윈넷에서 34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쿠바 출신인 그는 지난해 애틀란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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