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살아있는 전설 티에리 앙리(39·프랑스)가 친정팀 득점논란에 대해 말했다.
아스널은 11일 헐 시티와의 2016-17 EPL 25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컵 대회 포함 6승 1무로 7경기 연속 무패였다가 왓포드·첼시와의 23·24라운드에서 잇달아 진 충격을 일단 극복했다.
그러나 전반 34분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9·칠레)의 팔에 공이 맞고 골라인을 통과한 것이 선제골로 인정됐다. 자연스럽게 핸드볼 반칙 여부가 논쟁거리다.
벨기에국가대표팀 수석코치이자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 축구전문가 자격으로 출연한 앙리는 “심판은 그 상황을 골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러나 공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의도와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산체스의 팔이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 넣은 셈이 됐다”고 분석했다.
“산체스의 손이 없었다면 골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한 앙리는 “주심이 득점으로 선언하지 않았어야 모두가 수긍했다”고 주장했다.
EPL 3경기 연속 18인 명단 제외 후 ‘스카이스포츠’ 객원 해설자로 참여한 헐 시티 수비수 커티스 데이비스(32)도 “수용하기 어려운 실점”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다만 “심판이 보기에는 어려웠다”며 이해한다는 반응이었다.
![]() |
↑ 헐 시티와의 2016-17 EPL 25라운드 홈경기에 임한 아스널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의 팔에 공이 맞고 있다. 볼은 직후 골라인을 통과하며 선제득점으로 인정됐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 |
↑ 티에리 앙리가 MLS 뉴욕 레드불스 시절 아스널과의 홈 평가전에 앞서 아르센 벵거 친정팀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미국 해리슨)=AFPBBNews=News1 |
![]() |
↑ 헐 시티 수비수 커티스 데이비스가 맨유와의 2016-17 EPL 경기에서 웨인 루니를 수비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헐)=AFPBBNews=News1 |
산체스는 후반 추가시간 3분 페널티킥도 성공하며 아스널 승리를 주도했다. 이번 시즌 컵 대회 포함 32경기 19골 16도움(EPL 25경기 17골 9도움).
헐 시티를 상대로 6경기 8골 2도움이라는 호조도 이어갔다. 아스널은 산체스 출전경기에서 4승 2무로 진 적이 없다.
산체스는 아스널 통산 60득점도 돌파했다. 125경기 61골 39도움.
앙리는 20
버밍엄 시절 데이비스는 2011-12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챔피언십(2부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된 바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