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베테랑 좌완 크레이그 브레슬로(36)가 불리한 조건에도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했다. 그 이유가 흥미롭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9일(한국시간) 선수 본인의 말을 인용, 브레슬로가 트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브레슬로는 샌디에이고를 시작으로 7개 팀에서 11시즌을 뛰며 53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35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2013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 |
↑ 브레슬로는 더 나은 조건을 뿌리치고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로젠탈에 따르면, 브레슬로는 재정적으로 더 좋은 영입 제안이 있었지만 이를 거절하고 트윈스와 손을 잡았다.
브레슬로는 로젠탈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가장 감명받은 것은 새로운 프런트 오피스가 구단의 문화와 장기적인 방향에 미칠 영향이었다"며 새로운 선수단 운영권자가 된 데릭 팔비에 깊은 인상을 받아 이같은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 데릭은 구단에 대한 대단한 비전을 갖고 있는 밝은 사람이다. 그가 팀에 지속적인 성공을 안겨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런 팀의 일부가 될 기회를 얻는다는 것은 정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브레슬로는 지난 2008년 팔비가 프런트로 있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잠깐 뛴 경험이 있다. "그때 그를 만났었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고 밝힌 그는 "그가 나를 영입하기 위해 나에 대한 배경 조사를 했을 것이다. 나역시 그와 함께한 경험이 있는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했다"며 팔비의 비전에 호감을 갖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브레슬로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좌완 불펜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