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페더급(-66kg) 타이틀전 경력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0)이 4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는 4일 UFC 파이트 나이트 104가 열린다. 정찬성과 페더급 9위 데니스 버뮤데즈(31·미국)의 대결이 메인 이벤트다. 한국에는 5일 정오부터 생중계 예정.
정찬성은 2013년 2월4일 UFC가 도입한 공식랭킹에서 페더급 3위에 올랐는데 이는 아직도 한국인 역대 최고순위다. 제1·3대 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31·브라질)의 5차 방어전 상대로 2013년 8월3일 임했으나 4라운드 2분 펀치 TKO를 당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53에서 2014년 10월4일 아키라 코라사니(35·스웨덴)를 상대할 예정이었지만 어깨 염좌로 무산됐다.
지난 10월19일 정찬성은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 해제되며 병역의무를 이행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04는 1282일(만 3년6개월2일) 만의 출전이다.
버뮤데즈는 2016년 2월19일 MK스포츠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제4대 UFC 라이트급(-70kg)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36·미국)를 다음 상대로 원한다”면서 “나와 실력이 비슷하다고 생각되기에 적절한 대진이라고 여겨진다”고 자부했다.
반면 정찬성에 대해서는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코리안 좀비’를 들어보기는 했다. 나는 챔피언을 목표로 하며 UFC도 상위 랭커와의 경기를 주선할 분위기”라면서 “정찬성이 복귀한다고 해서 대회사가 바로 나와 대결을 허락할지는 모르겠다. 일단 5위 안으로 돌아온다면 상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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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는 UFC 7경기(라이트급6·페더급1) 연속 타이틀전을 경험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현재 페더급 2위에 올라있다. UFC 21전 15승 1무 5패.
UFC 체급별 공식순위는 2013년 2월4일 도입됐다. 당시 정찬성은 개인 역대 최고순위인 페더급 3위에 올랐다. 버뮤데즈는 UFC 1패 후 2연승을 달린 시점이었다.
에드가와는 아직 싸우지 못했으나 버뮤데즈는 제2대 UFC 페더급 잠정 챔피언 맥스 할러웨이(26·미국)는 꺾은 바 있다. UFC 160에서 판정 2-1로 승리했다.
데뷔전 패배 후 3연승이라는 똑같은 처지에서 격돌한 둘은 이후 버뮤데즈가 6승2패, 할러웨이가 10승 2패다. 할러웨이는 버뮤데즈 그리고 제2대 UFC 페더급 챔피언이자 제9대 라이트급 챔피언
버뮤데즈는 “할러웨이가 재대결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응할 것”이라며 여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나와 대결한 후 할러웨이는 빠르게 발전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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