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 NFL 결승전을 슈퍼볼이라고 하는데, 올해 슈퍼볼로 무려 16조 원이 넘는 소비 지출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슈퍼'란 수식어가 괜히 붙는 게 아니었네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은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가 미식축구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슈퍼볼의 인기는 NBA와 메이저리그는 물론 올림픽과 월드컵 축구 결승전을 압도합니다.
10만여 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은 매년 만원. 1,800만 원짜리 암표까지 나옵니다.
마이클 잭슨부터 비욘세까지 인기가수들의 하프타임 공연이 열리고, 전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30초당 광고단가가 64억임에도 광고를 희망합니다.
오는 6일 열릴 제51회 슈퍼볼은 미국 인구 3억 2,400만 명 중 58%인 1억 8,850만 명이 시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언론은 경기가 열리는 동안 모두 이으면 지구를 3바퀴나 돌 수 있는 양인 치킨윙 13억 개, 피자 400만 판이 팔린다고 예상했습니다.
4,500만 명은 슈퍼볼 파티를 계획했고, 860만 명은 경기 시청을 위해 고화질 TV를 살 것이라며 올해 슈퍼볼로 16조 원 이상의 소비 지출이 발생한다고 내다봤습니다.
올해 슈퍼볼에선 톱모델 지첼 번천의 남편인 슈퍼스타 톰 브래디가 이끄는 명문구단 뉴잉글랜드와 우승 경험이 없는 애틀랜타가 격돌합니다.
식전행사가 열리는 동안 전파를 탈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인터뷰까지 올해 슈퍼볼은 여러모로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