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황석조 기자] “빨리 운동하고 싶었다” 지난해와는 위상이 확연히 달라진 LG 필승조 김지용(28). 그에게 비시즌은 너무도 길게 느껴졌다.
LG는 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지난해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지용 역시 이날 선수들과 올해 첫 시작을 함께 했다. 매년 떠나는 스프링캠프. 하지만 김지용의 입지는 이전과 달리 변해있었다. 수많은 취재진이 그에게 관심을 드러냈고 본인 역시도 “작년과 다른 기분이다. 실감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용은 지난 시즌 LG의 히트상품 중 한 명이었다. 무명의 세월이 무색하게 팀 허리진의 보배로 떠올랐고 급기야 필승조로 거듭나 단단하게 뒷문을 지켰다. 당연히 안팎의 기대감을 높아졌다. 김지용은 달라진 역할을 느낀다면서도 “하던 대로 준비하려고 한다”며 조급함보다는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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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필승조로 거듭난 김지용(사진)이 비시즌 동안 운동이 빨리 하고싶었다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인천공항)=김영구 기자 |
김지용은 지난해 51경기에 출전해 63이닝을 소화했다. 당연히 개인통산 최다. 양상문 감독이 시즌 내내 그의 어깨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썼으나 첫 경험이기에 분명 부담을 느낄 법하다. 그는 매년 참가했던 마무리캠프도 가지 않고 회복에 신경을 썼다.
하지만 그는 이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김지용은 “퓨처스리그에서의 풀타임 경험이 있다. 풀타임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
김지용은 새로운 시즌, 속구와 슬라이더외에 구종 하나를 더 추가할 계획이다. 스플린터와 커브를 사용하겠다고. 김지용은 더 잘 드는 구종을 던지겠다고 말하면서도 작년 실전에서 사용했던 스플린터에 약간의 애착을 더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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