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부산 kt와 창원 LG의 깜짝 트레이드 후폭풍이 거세다. 프랜차이즈 스타 조성민(34)을 보낸 kt의 선택에 대해 여전히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농구 경기가 없던 1월의 마지막 날. kt와 LG는 농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빅딜을 단행했다. LG는 김영환과 함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kt에 넘겼고 반대로 kt는 LG에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를 넘겨줬다. 동시에 팀 프랜차이즈 스타인 조성민을 보냈다.
조성민을 보낸 사실에 대해 kt 팬들은 당혹스러움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2006년 kt의 전신인 KTF에서 데뷔한 그는 지난 10년간 팀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슈터였기 때문. 전날 실시간검색어는 물론 구단 SNS 상에도 이와 관련 비판이 쏟아졌다. 하루가 지난 1일에도 이러한 비판물결은 식지 않고 있다. 당장 3일 조성민이 LG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을 경우 팬들의 이런 감정은 더욱 끓어오를 전망이다.
↑ 부산 kt가 전날 팀 프랜차이즈 스타 조성민(사진)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사진=MK스포츠 DB |
공헌도 또한 결정적이었다. 조성민이 프랜차이즈 스타인 것은 맞지만 최근 세 시즌 동안 49경기에 결장했을 정도로 부상이 잦았고 이로 인해 팀 전력적인 손해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kt 측은 조성민의 팀 공헌도, 포지션 공헌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으며 반대로 김영환은 현재 공헌도가 리그 12위, 포워드로서 4위에 랭크됐다며 색다른 바람이 팀에 일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kt 측은 현재를 넘어 미래를 봐달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많다.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김영환의 나이도 30대로서 적지 않으며 연봉은 오히려 조성민보다 높아 리빌딩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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