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한국시리즈 3연패를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 선수를 혹사시키는 등 무리수를 두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감독은 1일 “팀 우승 말고 목표가 무엇이 있겠나”라면서 “다만 우승을 하겠다고 무리한 야구는 하지 않겠다. 팬들을 위한 최선을 다하는 야구를 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21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끈 김 감독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일 수 밖에 없다.
그는 “지난해에도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징크스도 있고 해서 염려스러웠다. 그러나 올해는 그런 부분은 없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지난달 27일 전지훈련지인 호주로 출국해 일찌감치 올 시즌을 향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김 감독은 “안규영, 고원준 외에 박치국과 김명신을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봤는데 두 선수 모두 스피드나 구질이 모두 좋았다. 충분히 경쟁력 있는 좋은 공을 갖고 있다. 그 외에 몇몇 선수들을 함께 보면서 준비 시킬 계획이다”라고 했다.
정재훈과 이용찬 등이 부상으로 빠진 불펜과 관련해선 “(이)용찬은 전반기 중에 돌아올 것 같지만 정재훈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홍상삼과 함덕주, 이현호, 조승수 등의 컨디션이 올라오는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스프링캠프에서의 주안점에 대해선 “전체적인 틀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제조건을 깐 뒤 “번트나 슬래시 등 여러 작전 상황에 대해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의 카리스마와 친근함 곁들어진 리더십과 선수들이 의기투합 똘똘 뭉치면서 ‘두산 왕조’가 개막했다.
김 감독은 “감독의 야구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선수들이 스스로 움직여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리할 때 항상 먼저 공격을 해야지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야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도 감독 성향을 의식한다기보다 '이제 이렇게 해야 이기는 구나'라고 느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타자들이 타석에서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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