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황석조 기자] 붙박이 주전 안방마님으로서 첫 시즌을 성공리에 마친 SK 와이번스 이재원(29)이 보다 무거워진 책임감을 드러냈다. 개인적인 목표는 따로 없으며 오직 팀 성적을 위해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SK는 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향했다. 이재원 역시 이날 팀과 함께 스프링캠프 현지로 출발했다. 비시즌 동안 사이판에서 개인훈련을 충실히 했다는 그는 출국 전 수술을 받은 무릎상태가 괜찮다며 밝은 미소로 인사를 전했다.
이재원은 지난 시즌 붙박이 주전 안방마님으로서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 정상호(LG)의 이적으로 처음 경험하는 첫 풀타임 주전포수 역할이었지만 타율 0.290 15홈런 64타점을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공수에서 베테랑다운 활약을 펼쳤다. 시즌 후 연봉도 25%가 인상됐다. 이재원은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SK 안방마님 이재원(사진)이 1일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감을 느낀다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인천공항)=황석조 기자 |
이재원은 “저에 대한 기대치가 늘어난 것을 안다. 동기부여와 책임감, 부담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주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과 딱 맞물리는 자세다. 다만 그는 “주위에서 다들 (주장과 관련) 이야기들을 하시지만...”라며 구체적으로는 아직 생각하기 않았다고 했다. SK는 스프링캠프 현지에서 주장 선출이 있을 예정이다.
그래도 지난해 시작 전보다 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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