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사를 끝내고 모두 일상으로 돌아오셨을 텐데요.
두 달간 겨울잠을 잤던 야구 선수들도 일제히 스프링캠프로 떠나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새 출발의 설렘을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빠트린 짐은 없는지 살피고 또 살핍니다.
10년 만에 팀을 옮겨 첫 훈련을 떠나는 최형우는 긴장과 설렘이 교차합니다.
▶ 인터뷰 : 최형우 / KIA 외야수
- "비행기 같이 타고 가는 순간부터 더 재미있을 것 같고 흥분됩니다."
올 스프링캠프는 미국과 호주, 일본 등을 오가며 40여 일간 펼쳐집니다.
1월까지 규정된 휴식기간을 준수하느라 예년보다 보름가량 출발이 늦어졌고, 3월 초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열려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훈련이 예고돼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균 / 한화 내야수
- "겨울 동안 준비 잘해서 몸도 잘 만들었고, 캠프에서 훈련도 잘 소화해서 WBC를 비롯해서 저희 팀 성적도 잘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건창, 김하성 등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은 선동열 코치와 함께 괌으로 떠나 대표팀 훈련에만 매진하기로 했습니다.
WBC 우승 사냥에, 정규시즌 첫 900만 관중 도전까지.
동장군의 위세를 뒤로하고 야구의 해를 향한 힘찬 발걸음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