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최대 약점은 선발 마운드다. 지난해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외인 라이언 피어밴드(182이닝)가 유일했다.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투수는 없었다. 토종 선발투수들의 성장이 더딘 상황이다. 지난해 134이닝을 던지면서 6승(8패)을 거둔 주권이 가능성을 보인 것이 유일한 성과였다.
여러 투수들이 선발로 나섰으나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이런 이유로 김진욱 kt 감독은 최대 과제로 선발투수 육성을 꼽았다. 그는 최근 “선발투수를 어떻게 만들어 가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향후 1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당장 다가오는 시즌도 중요하다. 선발 마운드가 약한 만큼 김 감독은 올 시즌 최대한 선발 자원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6~7선발투수까지 준비해서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외인 두 명을 빼곤 25~30경기를 선발 로테이션으로 나갈 선수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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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욱 kt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김 감독은 “코치들의 평가도 있고 고영표에게 물어보니 선발에 대해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부담이 있지만 자신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표현을 했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2015년 데뷔해 통산 99경기에 나가 5승8패 평균자책점은 5.94에 그쳤다. 선발로 나선 적은 아직 없다.
지난 2년 연속 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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