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아산) 황석조 기자] 마지막 고비까지 적수는 없었다. 우리은행이 여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값진 선물을 받았다.
우리은행은 2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86-67로 승리했다. 이로써 11연승 및 종합성적 24승1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이 결정됐다.
경기 전 위성우 감독은 여유와 함께 긴장감도 풀지 않았다. 삼성생명 전력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그는 “삼성생명이 이번 시즌 우리에게 전부 패했지만 당시는 전력이 완성된 상태가 아니었다”며 “토마스, 하워드, 박하나 등의 부상도 있지 않았냐. 처음부터 현재 멤버를 갖췄다면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 우리은행이 27일 삼성생명을 꺾고 정규시즌 통합 5연패를 확정했다. 사진(아산)=옥영화 기자 |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저력을 발휘했다. 존스가 큰 신장을 바탕으로 골밑에서 우세를 점했고 임영희와 박혜진, 홍보람까지 공수에서 좋은 유기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적절한 스틸, 빠른 속공, 투지 넘치는 공격 리바운드와 압박수비까지. 우승을 향한 우리은행의 에너지는 쉽게 꺼지지 않았다.
4쿼터 이후 승부가 서서히 우리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이은혜가 점수 차 10점차 이상을 만드는 외곽포에 성공함으로써 쐐기 점을 찍는다. 이후에도 우리은행은 스틸과 공격 리바운드에 연속으로 성공하며 승부를 결정짓는다.
↑ 이날 승리를 통해 우리은행은 올 시즌 최강자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사진(아산)=옥영화 기자 |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