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의 펠릭스 에르난데스(30)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
'MLB.com'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캇 서비스 매리너스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찬에서 에르난데스가 2017시즌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시애틀은 4월 4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25경기에서 153 1/3이닝을 던지며 11승 8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했다. 종아리 염좌 부상으로 한동안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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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부진했지만, 구단의 신뢰는 여전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럼에도 매리너스는 에르난데스를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 3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도 전에 발표했다. 그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하기 힘든 결정이다.
서비스는 "지난 시즌이 그의 과거 모습과 같은 레벨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과거의 그 레벨은 믿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며 에르난데스는 여전히 좋은 투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리 디포토 단장도 "그는 여전히 좋은 메이저리그 투수다. 지난해 하체 부상이 있었을뿐, 팔에는 아무 문제도 없었다"며 2015년의 모습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고 주장했다.
디포토는 이어 "펠릭스의 변화구 구위는 여전히 역동적이다. 리그에서 상위권에 랭크될 정도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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