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92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남자대학부 –120kg 금메달리스트 심건오(28)가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7)과의 종합격투기(MMA) 대결을 희망했다.
지난 11월19일 로드 FC 34에서 심건오는 2010 국제레슬링연맹(UWW) 세계선수권대회 그레코로만형 -96kg 32강 출전자 허우전린(33·중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심건오는 전국체전 고등학교~일반부에서 금2·동5를 획득했다. 그러나 '로드 FC'로 MMA에 데뷔해서는 1승 후 2패로 주춤하다 재기전 승리를 거뒀다.
“모처럼 이겨 기뻤다. 연패했을 때 여자친구가 ‘할 수 있다’고 응원해줬다”고 좋아하면서도 “하지만 경기 내용은 졸전이었다”고 반성한 심건오는 “내가 차기 상대를 지목하기에는 전적이나 연륜 모두 역부족이라는 것은 잘 안다. 그러나 최홍만과 정말 싸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제2대 로드 FC 라이트급(-70kg) 챔피언 권아솔(31·압구정짐)은 4월6일 최홍만과의 경기를 공식요청한 후 대회사에 꾸준히 대진 의사를 전하고 있다. 그러나 심건오는 “권아솔한테는 미안하지만 내가 먼저 최홍만과 격돌했으면 한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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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체전 그레코로만형 남자대학부 금메달리스트 심건오는 로드FC 34 승리로 종합격투기 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로드F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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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홍만이 로드FC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 공개 계체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해당 경기는 초대 챔피언 결정전이기도 했으나 패했다. 사진(그랜드힐튼서울)=김재현 기자 |
최홍만은 11월6일 2008 K-1 월드그랑프리 16강전 이후 2891일(만 7년10개월30일) 만의 킥복싱 경기에 임했다. 결과는 2013 K-1 MAX(-70kg) 준준결승 경력자 저우즈펑(33·중국)의 만장일치 판정승.
중국 후난성 화이화시 스포츠센터에서 맞붙은 둘의 신체조건은 최홍만 218cm 160kg, 저우즈펑 177cm 72kg으로 공지됐다. 그러나 최
최홍만은 2015년부터 로드 FC 소속으로는 종합격투기 2승 2패를 기록했다. 초대 무제한급 챔피언 선출 토너먼트에도 참가했으나 준우승으로 왕좌 등극은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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