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두산 베어스의 투수 유희관이 2년 연속 우승을 합작해 낸 안방마님 양의지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MBC스포츠플러스에서 23일 밤 9시 방송되는 ‘프로야구선수 골프 in GUAM’ 3회에서는 베어스팀 유희관이 골프 입문 30일 차 왕초보 양의지와 함께 출전해 지난해의 설욕에 나선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SK 와이번스를 만나 1차전 탈락이라는 굴욕을 당했던 유희관은 이번 대회를 위해 새로운 골프 장비까지 구매, 절치부심하며 다시 괌을 찾았다.
하지만 팀원인 양의지가 골프를 시작한 지 30일밖에 되지 않은 초보 중의 초보로,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야구에서의 의지는 당연히 믿지만, 골프에서 의지는 믿을 수 없다”며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양의지는 한국시리즈 MVP다운 남다른 운동신경으로 ‘골프 신동’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유희관의 불신을 한방에 무너뜨렸다.
또, 유희관과 뜬금없는 상황극을 연출하거나, 중요한 상황마다 테임즈를 소환해 정신력을 가다듬게 만드는 등 우승 배터리다운 찰떡 호흡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이들과 함께 첫 경기를 치르게 된 자이언츠팀에서는 강영식과 정대현이 출전했다.
정대현 역시, 라운딩 경험이 단 두 번밖에 없는 골프 초보로 경기 초반 강영식을 불안하게 했지만, 뜻밖의 실력으로 위기 상황을 기회로 만들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평소 인터뷰를 하지 않기로 소문난 정대현이 그동안 인터뷰를 피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고백하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 |
↑ 두산 양의지가 2016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 후 소감을 말하려 하고 있다. 사진(더케이호텔)=김재현 기자 |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