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손흥민(24·토트넘홋스퍼)은 올시즌 남의 집에서 더 떵떵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2일 맨체스터시티전 포함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한 7골 중 무려 6골을 원정에서 터뜨렸다. 스토크 온 트렌트(스토크시티)에서 2골, 미들즈브러에서 2골, 사우스햄튼과 맨체스터(맨체스터시티)에서 골맛을 봤다.
홈구장인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낚은 골은 지난해 12월3일 스완지시티전이 유일하다. 컵대회까지 포함해도 홈 득점은 2경기(총 9골)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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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
이적 첫 시즌인 2015-16, 손흥민은 런던에서만 힘을 발휘했다. 리그 4골 중 홈과 원정골이 각각 2골로 같았다. 그런데 원정팀도 런던을 연고로 하는 첼시, 왓포드였다.
시즌을 통틀어 8골 중 FA컵 레스터시티전이 유일하게 런던 이외의 지역에서 터뜨린 골이었다. 좋게 표현하면 ‘런던안에서 강했다’가 되지만, 달리 말하면 ‘런던 밖은 위험해
하지만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을 마친 올시즌 원정 경기장도 하나하나씩 접수하고 있다. 리그 원정골만 따질 때는 팀내 득점 1위인 해리 케인(원정 5, 홈 8)보다 많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의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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