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꽁꽁 얼어붙었던 메이저리그 거포 이적시장이 녹기 시작했다. 앞으로 어떤 팀들이 움직이게 될까?
이번 오프시즌은 유독 거포들에게 추웠다. 지난 시즌 양 리그 홈런 1위를 기록한 마크 트럼보, 크리스 카터가 팀을 찾지 못하고 있었으니 말 다했다. 홈런의 증가로 거포형 타자들의 가치가 떨어진데다 새로운 노사협약에서 사치세 한도는 적게 오른 반면 규제는 강화되면서 구단들이 지갑을 닫은 결과다.
얼어붙었던 시장은 호세 바티스타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럼보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재계약하면서 서서히 녹기 시작했다. 거물급 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 나머지 선수들도 곧 자기 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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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즌 41개의 홈런을 때린 카터는 아직까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장타력 보강을 위해 더 큰 지출을 할 가능성도 있다. 텍사스는 카를로스 벨트란, 이안 데스몬드, 미치 모어랜드가 떠나면서 이를 보완할 장타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 'ESPN'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짐 보우든은 마이크 나폴리, 크리스 카터를 추천했다.
마이애미 말린스도 움직일 수 있는 팀 중 하나다. ESPN의 또 다른 칼럼니스트 제리 크래스닉은 말린스가 저스틴 보어를 보완할 수 있는 우타 1루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카터를 비롯해 마크 레이놀즈 등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좌타자인 보어는 지난 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33 OPS 0.533에 그쳤다.
에드윈 엔카르나시온, 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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