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화곡동) 강대호 기자] 산전수전 다 겪은 한국 헤비급(-120kg) 강자가 종합격투기(MMA) 데뷔 후 첫 4연승에 성공했다.
희귀·난치병 어린이 돕기 자선 격투단체를 표방하는 ‘엔젤스파이팅’의 제2회 대회가 14일 KBS스포츠월드(88체육관)에서 열렸다. ‘KBS N 스포츠’ 생중계.
이번 대회는 총 9경기가 치러졌다. MMA 6경기와 킥복싱 2경기, 2:2 여성 스페셜 매치 1경기로 구성됐다. 종합격투기 참가선수로는 4연승을 달린 임준수(35·모리안베어짐)가 가장 눈에 띄는 경력자다.
메인이벤트에 임한 임준수는 1라운드 만에 메싸루스 이나지우(브라질)를 제압했다. 상대가 임준수에게 맞다 스스로 기권할 정도로 일방적이었다.
임준수는 2005년 11월5일 K-1 히어로즈 서울대회 출전자다. ‘히어로즈’는 K-1의 MMA 브랜드로 2008년 2월13일 ‘드림’으로 개칭됐다가 2012년 6월3일 중단됐다.
MMA 프로선수로 임준수는 3연승은 3차례 있었으나 4경기를 잇달아 이긴 것은 처음이다. 한국 대회사 TFC에서도 3경기를 소화했다.
2007년 1월23일에는 프로복싱 데뷔전을 치렀다. 2012·2015년 컴뱃삼보 대회에 나오기도 했다. 현역 프로레슬러이기도 한 다채로운 경험이 인상적이다.
‘삼보’는 유도와 레슬링의 조합 성격이 짙은 러시아 무술로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아경기대회 정식종목이다. ‘컴뱃 삼보’는 ‘스포츠 삼보’보다 종합격투기와의 유사성이 크다.
![]() |
↑ 임준수(왼쪽)가 엔젤스파이팅 2 메인이벤트에서 메싸루스 이나지우(오른쪽)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KBS스포츠월드)=옥영화 기자 |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