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두려움을 모르는 늑대들이 이번 시즌 가장 뜨거운 선수를 상대한다.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10시 타겟센터에서 열리는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경기(프로토 승부식 5회차)가 그것이다.
양 팀의 성적은 차이가 난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4승 16패로 서부컨퍼런스 6위, 미네소타는 13승 26패로 13위에 머물러 있다. 두 팀의 성적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최근 나란히 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원정경기가 많은 1월이지만, 남은 일정 중 백투백이 두 차례에 불과하다는 것에서 작은 위안을 얻고 있다.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새크라멘토, 클리퍼스, 골든스테이트, 유타, 뉴올리언스를 거치는 원정 6연전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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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크리스마스에 맞붙은 두 팀의 경기 모습. 오클라호마시티가 112-100으로 이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들은 리그에서 아홉 번째로 많은 경기당 106.8득점과 세 번째로 많은 45.8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어시스트는 21.7개로 하위권(19위)이다. 웨스트브룩은 꾸준히 두 자리 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볼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의 가장 큰 무기는 속공과 페인트존 득점이다. 경기당 17.5득점을 속공으로 기록하며 리그에서 골든스테이트(21.8득점), 피닉스(18.7득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득점을 내고 있다. 페인트존에서는 밀워키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당 50.5득점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페인트존 실점이 47.7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는 점은 고민해 볼 문제다.
미네소타는 최근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댈러스 매버릭스, 휴스턴 로켓츠를 연달아 잡으면서 4연패 뒤 2연승을 기록했다. 홈에서 5일간 3경기를 치르는 비교적 루즈한 일정이기에 다음 상대인 오클라호마시티도 100% 에너지를 갖고 상대할 것이다.
2년차 센터 칼-앤소니 타운스, 포워드 앤드류 위긴스가 공격을 이끌고 있고, 리키 루비오도 최근 2경기에서 연달아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40.9%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중인 잭 래빈이 왼쪽 엉덩이 타박상 부상을 안고 있어 이날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것. 팀 최고의 3점 슈터인 래빈이 빠질 경우, 지난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샤바즈 무하마드가 20득점을 기록한 것처럼 다른 선수들의 깜짝 활약이 필요하다.
이들의 가장 큰 강점은 공격 리바운드다. 리그 5위에 해당하는 경기당 11.7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두 번째 기회에서 만드는 득점은 경기당 15득점으로 리그 4위 수준이다.
문제는 수비다. 100번의 수비 기회마다 예상되는 실점을 의미하는 디펜시브 레이팅이 107.4로, 리그에서 일곱 번째로 나쁘다. 경기당 평균 실점은 오클라호마시티가 104.8점으로 미네소타(104.5점)보다 많지만, 디펜시브 레이팅은 103.8로 더 낮다.
두 팀은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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