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 이상철 기자] 우리카드가 428일 만에 현대캐피탈을 꺾었다. 통산 3승 17패로 밀렸던 천적을 격파했다. 그 선봉은 파다르였다.
11일 파다르의 스파이크는 파괴력이 대단했다. 현대캐피탈의 코트에 융단폭격을 가했다. 25득점을 기록하며 우리카드의 승리(3-0)를 이끌었다. 우리카드의 현대캐피탈전 통산 4승째. 지난 2015년 11월 10일 이후 7연패 사슬도 끊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3번 겨뤄 모두 졌다. 그러나 0-3 완패는 없었다. 파다르는 33득점-26득점-27득점을 올리며 우리카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파다르의 시즌 경기당 득점은 25.4득점이다. 현대캐피탈전(28.7득점)에선 조금 더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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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카드의 파다르가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V리그 현대캐피탈전에서 공격하고 있다. 사진(장충)=김재현 기자 |
3후위-2서브-3블로킹으로 트리플 크라운까지 서브 1개가 모자랐다. 이를 채우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2세트 7-2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에이스를 기록, 개인 3번째 트리플 크라운(시즌 9호·통산 113호)을 달성했다.
파다르의 맹폭은 경기 내내 펼쳐졌다. 2세트에도 11득점(공격성공률 66.67%)을 기록, 현대캐피탈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3세트에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10)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10-11에서 블로킹과 오픈 공격 성공으로 뒤집었다. 이후 그의 강타에 현대캐피탈은 속수무책이었다. 서브에이스만 5개를 기록한 파다르
파다르를 앞세운 우리카드는 3세트 만에 현대캐피탈을 꺾고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전 7연패를 마감했고, 3위 한국전력과 승점차도 2점으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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