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왕자' 차준환이 미리 보는 평창올림픽 무대인 전국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최정상에 올랐습니다.
한 차례 실수는 있었지만, 걸림돌이 되진 않았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처음으로 80점을 넘겼던 차준환은 프리에서도 거침 없었습니다.
영화 '일 포스티노'의 주제곡에 맞춰 고난도의 점프를 연달아 성공했습니다.
후반부 점프에서 넘어져 아쉬움을 남겼지만, 생애 첫 전국선수권 제패를 막진 못했습니다.
238.07점으로 남자 싱글 최고점수를 갈아치운차준환은 평창올림픽을 향한 청신호를 켰습니다.
▶ 인터뷰 : 차준환 / 서울 휘문중 3학년
- "올림픽 경기장에서 뛰니까 실감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점프 연결 동작이나 스텝의 완성도를 높여서 좀 더 깨끗한 프로그램을…."
오서 코치와 함께 프로그램을 보완해 오는 3월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을 노립니다.
▶ 인터뷰 : 브라이언 오서 / 차준환 선수 코치
- "실수가 없도록 보완할 겁니다. 그렇게 할 수 있고요. 시합 때마다 긴장하는데, 앞으로 극복할 겁니다."
'차세대 김연아'를 가리는 여자 싱글에서는 임은수가 쇼트에 이어 프리에서도 1위에 오르며 191.9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내딛는 발걸음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차준환. 1년 뒤 평창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