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017시즌에 대비한 전력 보강을 진행중이다. 외야에 대한 추가 보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볼티모어는 지난 7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세스 스미스(34)를 영입했다. 이들은 우완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를 내주고 스미스를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스미스는 좌타자로, 메이저리그 통산 1138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통산 0.344의 준수한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장타력도 갖췄다. 2010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17개의 홈런을 때린 것을 비롯해 2009년 이후 8시즌 중 7시즌을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했다.
↑ 볼티모어는 시애틀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세스 스미스를 영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댄 듀켓 오리올스 단장은 이번 오프시즌 전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으로 포수와 우익수를 꼽았다. 포수 웰링턴 카스티요를 영입한데 이어 우익수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스미스를 데려왔다. 일단 필요한 보강은 모두 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것이 끝은 아닐 터. 스미스는 주전 우익수 자리를 온전히 맡기기에는 한계가 분명한 타자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 지난 시즌 타율 0.167에 그쳤을 정도로 좌완에 약하며, 출루율은 좋지만 통산 도루는 20개에 불과할 정도로 기동력이 떨어진다. 이상적인 1번타자의 모습은 아니다.
오리올스 주관 방송사인 ’MASN’은 스미스 영입 이후 우익수 자리에서 스미스의 플래툰 파트너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좌익수 자리에서는 김현수와 조이 리카드가 플래툰이 유력하다. 리카드는 우익수도 볼 수 있지만, 좌익수와 우익수를 동시에 볼 수는 없다.
룰5드래프트에서 아네우리 타바레즈, 앤소니 산탄데르 두 명의 외야수가 합류했지만, 타바레즈는 좌타자고 산탄데르는 스위치 히터지만 어깨 수술로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이들은 아직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타자들이다. 지난해 리카드처럼 ’대박’이 날지는 미지수다.
↑ 볼티모어는 외야수를 추가로 보강할 가능성이 높다. 브랜든 모스는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른 매체의 기사에서도 이같은 분위기는 감지된다. MLB.com은 오리올스가 FA 시장에 나온 1루수 겸 외야수 브랜든 모스에게도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좌타자인 모스는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26개의 홈런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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