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5-16시즌 웨스트햄을 상징하는 키워드는 ‘자이언트 킬러’였다. 하지만 1시즌 만에 빅 클럽 앞에서 한없이 작아졌다.
웨스트햄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게 대패했다. 2016-17시즌 FA컵 3라운드(64강)에서 5골을 허용했다. 오그본나의 파울로 전반 33분 페널티킥을 내준 뒤 팽팽한 균형이 깨졌다.
웨스트햄은 기세가 꺾였다. 공식 대회 3연승 이후 3연패를 했다. 또한, 리그컵 8강에 이어 FA컵 64강 탈락으로 프리미어리그만 남았다. 웨스트햄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3위에 올라있다.
웨스트햄은 맨시티에게 패하면서 올 시즌 공식 대회 14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그 가운데 빅 클럽에게 유난히 많이 졌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6위 팀인 첼시, 리버풀, 토트넘, 맨시티,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등을 상대해 1승 2무 6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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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로운 빌리치 감독. 1시즌 만에 빅 클럽은 ‘넘사벽’이 된 것일까. 사진=ⓒAFPBBNews = News1 |
프리미어리그에서 16승으로 7위에 올랐는데, 절반 가까이(7승)를 빅 클럽에게서 얻었다. 최소 1번은 다 이겼다. 리버풀에게는 3승 1무로 압도적인 우세였다. FA컵에서도 리버풀(32강), 맨유(16강)를 만나 재경기를 치르는 등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빅 클럽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리그컵과 FA컵 모두 빅 클럽을 만나 조기 탈락했다.
더욱이 뒤바뀐 관게는 웨스트햄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지지부진
리그컵 16강에서 첼시를 2-1로 꺾은 게 유일한 승리다. 이 경기는 첼시가 지난 5일 토트넘에게 0-2로 지기 전까지 마지막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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