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김진수 기자] 한국에서 두 달간 휴식과 개인 훈련을 마치고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하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월드시리즈 등판을 꿈꾸고 있었다.
오승환은 출국을 앞둔 6일 인천공항에서 “지난해보다 팀 전력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포스트시즌은 나갈 거고 월드시리즈도 갈 수 있을 것이다. 큰 무대에 나가서 던지고 싶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오승환은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빅리그 진출 첫 해부터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선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 켈리 젠슨(LA 다저스) 등 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마무리 투수들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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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이 2017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한국에서의 휴식 및 개인 운동을 마친 오승환은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11시25분에 미국으로 출국했다. 오승환은 팀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2월 중순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트레이너와 함께 개인 훈련을 진행한 후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
오승환은 “세이브 숫자가 많으면 팀에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부상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지난 시즌 해 봤기 때문에 (한국에서) 여유 속에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매년 더 정교하게 준비하고 있고
올 시즌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는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와의 대결도 기대했다.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해 있어 자주 맞붙는다.
오승환은 “테임즈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면서 “같은 지구라 상대할 것을 염두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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