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정든 수원삼성을 떠나 전남드래곤즈에 새 둥지를 튼 연제민(25)에게선 성공에 대한 강한 열망이 읽혔다.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고 박태준 포스코 회장 묘에서 진행한 2017 시즌 출정식에서 “수원 팬들께 제가 못하는 모습 보이면 그저 그런 선수라며 잊힐 것이다. 더 노력해서 더 큰 선수가 되겠다”며 자신을 응원해주던 수원 팬들을 위해서라도 비상하겠단 포부를 말했다.
매탄고 출신으로 2013년 수원에 입단해 줄곧 빅버드를 누볐던 연제민은 4일 전남 입단을 확정했다. 전력에서 밀려 등 떠밀 듯 떠났다. 수원이 현금을 얹어 전남 공격수 박기동과 트레이드한 계약만 봐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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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제민. 사진=김영구 기자 |
연제민은 “수원에 7년 있었다. 떠날 마음이 없었다. 올해 한번 잘해보잔 생각이 있었다. (이렇게)갑작스럽게 이적하게 돼 당황스럽고 아쉬움도 남는다”며 “하지만 노상래 감독님이 저를 원한다는 얘기를 들었고, 경기에 꾸준히 뛰는 게 목표이니 좋은 기회란 생각도 든다”고 복잡미묘한 감정을 표현했다.
연제민은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 U-22 챔피언십 한일전과 슈퍼매치에서 실수를 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런 아픔을 겪고 나서 멘탈이 강해졌다. 전남에선 실수를 없애고 제 장점을 많이 살려 팀 실점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노상래 감독은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
연제민은 올 시즌 베테랑 수비수 이지남, 호주 출신 토미, 입단 동기 박대한(전 포항) 등과 함께 센터백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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