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용 전 감독님의 유행어를 다시 한번 써야겠습니다. 단, 이번엔 거꾸로입니다.
'우즈도 오고, 샤라포바도 오고'
세계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이 속속 복귀합니다. 올해 경기 볼맛 나겠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열렬한 환호와 함께 연막을 뚫고 등장하는 '테니스 황제' 페더러.
무릎 부상 후 7개월 만에 밟는 코트지만, 강력한 서브와 예리한 스트로크는 예전 그대로입니다.
세계랭킹 66위를 꺾는 데 1시간이면 충분했습니다.
혼합복식에서도 단 1게임만 내주는 완승으로 '황제'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테니스 요정' 샤라포바도 1년 만에 나타나 건재함을 보여줬습니다.
금지 약물 복용의 오점을 다 씻지 못했지만, 특유의 괴성과 쇼맨십에 팬들은 다시 매료됐습니다.
▶ 인터뷰 : 샤라포바 / 러시아 테니스 선수
-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 하는 게 얼마 만인지,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샤라포바는 징계가 끝나는 4월부터 공식 대회에 출전합니다.
골프팬은 더 들떴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호쾌한 스윙을 다시 볼 수 있어서입니다.
얼마 전 히어로 챌린지 대회를 통해 16개월 만에 부상 후유증 우려를 날린 우즈는 다음 달 제네시스오픈에서 PGA 공식 복귀전을 치릅니다.
붉은 닭띠 해, '황금알을 낳는' 슈퍼스타들의 복귀에 팬들도 스포츠용품 업계도 환호성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