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갈 길 바쁜 리버풀이 의외의 적수에게 발목 잡혔다.
3일(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6-17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허용 2-2로 비겼다.
19라운드에서 우승 경쟁팀 중 하나인 맨체스터시티를 1-0으로 제압하며 4연승을 질주한 리버풀은 강등권에 속한 약체 선덜랜드를 상대로는 승점 1점 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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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널티킥이 두 번이라니… 그 중 하나도 못 막다니…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분노각. 사진(잉글랜드 선덜랜드)=AFPBBNews=News1 |
13승 5무 2패(승점 44)를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첼시(승점 49)와의 승점차를 기존 5점으로 1점 줄었고, 번리를 제압한 3위 맨체스터시티에는 2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출발은 좋았다.
모처럼 선발 출전한 대니얼 스터리지가 19분 만에 선제골을 낚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데얀 로브렌이 후방에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고, 문전 부근으로 높이 뜬 채 날아온 공을 이마로 받아 넣었다.
25분 저메인 데포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한 리버풀은 후반 27분 동료의 머리를 스친 공을 사디오 마네가 침착하고 골로 연결하며 다시금 리드를 잡았다.
리버풀은 실점 없이만 18분을 버텨도 5연승할 수 있었지만, 39분께 데포가 이날 두 번째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경기를 재차 원점으로 되돌렸다.
애꿎은 시간은 모두 흘렀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같은 날 맨체스터시티는 번리를 상대로 승리하며 리버풀과의 격차를 좁혔다.
전반 32분만에 미드필더 페르난지뉴가 깊은 태클로 일발 퇴장하며 숫적 열세를 안았지만, 후반 13분 가엘 클리시의 오른발 중거리, 17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추가
에버턴과 웨스트브롬미치는 스토크시티와 헐시티를 홈에서 각각 3-0, 3-1로 잡았다.
뒤이어 열린 웨스트햄-맨유전에선 맨유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리그 13호골을 앞세워 2-0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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