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피겨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차준환이 귀국했습니다.
'피겨 왕자'의 눈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피겨 왕자'는 새해 첫날 밝은 표정으로 금의환향했습니다.
우리나라 남자 선수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따냈고, 국내 싱글 최고점을 경신하며 새 역사를 쓰고 있지만, 만족은 없습니다.
▶ 인터뷰 : 차준환 / 휘문중 3학년
- "파이널에서 실수해서 스스로 좀 아쉽고, 매 대회 기록을 쓰고 있지만, 거기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고요."
지난해부터 김연아를 지도했던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차준환은 새로운 기술을 갈고 닦으며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브라이언 오서 / 차준환 선수 코치
- "딱히 비결이라기보단 그저 열심히 했던 것뿐입니다. 차준환은 준비돼 있고, 열심히 하기도 하는 올라운드 스케이터입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11년 전 모습과 빼닮았지만, 차준환은 차준환.
자신 만의 길을 개척하겠다고 다짐합니다.
▶ 인터뷰 : 차준환 / 휘문중 3학년
- "남자 김연아, 남자 김연아 하시는데, 부담스럽기도 하고. 저는 순위나 점수는 신경 쓰지 않고 시합에 나가서 차분하게 제 것만…."
평창을 빛낼 기대주 차준환은 올림픽에 앞서 처음으로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노립니다.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