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여자 선수 지소연(26·첼시)이 여전히 세계정상급으로 평가됐다.
영국 축구 팟캐스트 ‘오프사이드 룰’은 ‘2016 여자 선수 TOP100’을 발표했다. 지소연은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로 한정하면 일본국가대표 중앙수비수 구마가이 사키(27·리옹) 다음이다.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MVP 구마가이는 30위다. ‘오프사이드 룰’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원한 ‘2015 올해의 축구 디지털 미디어’를 수상했다.
지소연은 2014 잉글랜드축구협회(FA) 및 2015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수 선정 MVP'다.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높은 평가 기준’을 적용했다고 설명한 ‘오프사이드 룰’은 “2016년 지소연은 감명을 주지 못했고 다소 실망스러웠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첼시가 대단히 아름답고 멋지고 상대에게 충격을 줄 만한 뜻밖의 공격을 구사해서 보면 이를 제어하고 통제하는 선수가 지소연임을 알 수 있다”고 호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오프사이드 룰’은 “지소연은 이따금 돌발적이면서 중요한 득점과 패스를 하기도 했다”며 “훌륭하고 멋진 기량을 찾는다면 2017년 순위는 지금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4차례 선정된 지소연은 A매치 87경기 39골로 한국 역대 여자 최다득점자다. 그러나 ‘공격수’로 기재된 국가대표팀 명단과 달리 ‘오프사이드 룰’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지소연을 분류했다.
‘첼시 공격을 조절하는 톱니바퀴’라는 ‘오프사이드 룰’의 표현에서도 지소연의 프로축구 역할이 ‘미드필더’임을 알 수 있다.
↑ 첼시 미드필더 지소연이 2016 세계여자축구선수 32위로 평가됐다. 아시아에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MVP 구마가이 사키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 사진=첼시 LFC SNS 공식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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