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는 1위와 4위의 게임 차가 9경기에 불과했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리는 보스턴 레드삭스는 즉시전력감을 끌어모으며 두 시즌 연속 지구 우승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시즌 비슷한 팀컬러를 보여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핵심 타자들의 이탈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관건이다. 지난 시즌 도중 리빌딩으로 돌아섰던 뉴욕 양키스는 다시 대권을 꿈꾸고 있고, 이들의 틈새에 낀 탬파베이 레이스도 반격을 꿈꾸고 있다.
↑ 보스턴은 세일의 합류로 리그에서 가장 강한 선발 로테이션을 갖췄다. 사진=ⓒAFPBBNews = News1 |
OUT: 브래드 지글러(투수, FA), 다자와 준이치(투수, FA), 우에하라 고지(투수, FA), 클레이 벅홀츠(투수, 트레이드), 요안 몬카다(내야수, 트레이드), 트래비스 쇼(내야수, 트레이드), 라이언 라마레(외야수, FA), 션 오설리번(투수, FA), 데이빗 오티즈(지명타자, 은퇴)
IN: 크리스 세일(투수, 트레이드), 타일러 손버그(투수, 트레이드), 미치 모어랜드(1루수, FA 계약)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좌완 선발 중 한 명인 크리스 세일과 마무리 경험이 있는 타일러 손버그, 그리고 장타력 있는 1루수 미치 모어랜드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세일의 합류로 보스턴 선발 로테이션은 리그에서 가장 강한 로테이션이 됐다. 손버그는 크레이그 킴브렐과 함께 뒷문을 지킬 예정. 모어랜드의 합류로 수비가 불안한 헨리 라미레즈를 지명타자로 돌릴 수 있게됐다. 변수는 요안 몬카다, 트래비스 쇼가 모두 떠난 3루. 오프시즌 기간 ’폭풍 다이어트’를 진행한 파블로 산도발이 예전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토론토는 엔카르나시온, 바티스타 두 거포와 작별할 상황에 놓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
OUT: 에드윈 엔카르나시온(1루수, FA), 크리스 콜라벨로(1루수, FA), 호아킨 베노아(투수, FA), 에릭 크라츠(포수, FA), 브렛 세실(투수, FA), R.A. 디키(투수, FA)
IN: 켄드리스 모랄레스(지명타자, FA 계약), 스티브 피어스(외야수, FA 계약), 레오넬 캄포스(투수, 웨이버 클레임), 도미닉 레오네(투수, 웨이버 클레임)
토론토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네 번째로 많은 221개의 홈런을 때렸다. 그리고 이번 겨울 그중 40%를 책임진 타자들이 FA 시장에 나왔다.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은 클리블랜드로 떠났고, 퀄리파잉 오퍼를 박차고 나간 호세 바티스타는 재계약 논의 단계지만아직 소득은 없다. 마이클 사운더스도 아직 소식이 없다.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에서 30개의 홈런을 때린 켄드리스 모랄레스가 합류했지만, 이걸로 만족할 토론토가 아니다.
↑ 볼티모어는 트럼보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과제다. 사진=ⓒAFPBBNews = News1 |
OUT: 스티브 피어스(외야수, FA 계약), 브라이언 듀엔싱(투수, FA 계약), 로건 베렛(투수, 트레이드)
IN: 웰링턴 카스티요(포수, FA 계약), 로건 온드루젝(투수, FA 재계약), 아담 워커(외야수, 웨이버 클레임)
댄 듀켓 볼티모어 단장은 윈터미팅 기간 포수와 우익수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포수는 애리조나에서 방출된 웰링턴 카스티요를 계약하며 문제를 해결했지만, 아직 우익수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초반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조이 리카드가 우익수를 볼 수 있지만, 기존 우익수 마크 트럼보의 타력을 메워줄 수 없다. 트럼보와는 재계약 논의가 있었지만, 양 측이 줄다리기만 하다 논의가 중단됐다. 남은 오프시즌 기간 볼티모어의 가장 큰 숙제는 새로운 주전 우익수를 찾는 일이다.
↑ 양키스는 채프먼을 다시 영입하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OUT: 브라이언 맥칸(포수, 트레이드), 닉 구디(투수, 웨이버 클레임), 제임스 파조스(투수, 웨이버 클레임), 커비 예이츠(투수, 웨이버 클레임). 더스틴 애클리(외야수, 방출), 알렉스 로드리게스(내야수, 방출), 마크 테셰이라(1루수, 은퇴)
IN: 아롤디스 채프먼(투수, FA 계약), 맷 할리데이(외야수, FA), 루벤 테하다(내야수, 마이너)
지난 시즌 도중 몇몇 주전들을 처분하며 리빌딩 모드로 전환했지만, 시즌이 끝나자 바로 태세를 전환했다. 시즌 도중 컵스로 떠나보낸 아롤디스 채프먼을 다시 5년 계약을 주고 데려온 것이 이를 잘 상징한다. 브라이언 맥칸을 정리하며 떠오르는 샛별 개리 산체스를 위한 판을 깔아줬다. 이전보다 더 젊어진 양키스가 다시 한 번 ’악의 제국’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탬파베이는 지난 시즌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윌슨 라모스를 부상중임에도 영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OUT: 제프 데커(외야수, FA), 테일러 모터(내야수, 트레이드)
IN: 윌슨 라모스(포수, FA 계약), 마이클 맥켄리(포수, 마이너)
지난 시즌 나머지 네 팀의 순위 경쟁을 지켜만 봐야했던 탬파베이. 지금까지는 조용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FA 포수 윌슨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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