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800만 관중 시대를 연 KBO리그는 36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어느 때보다 시끌벅적한 겨울이다. 더 강해지고 싶은 10개 구단의 열망만큼은 우위를 가리기 어렵다. 그렇기에 다들 겨우내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 노력이 꼭 결실을 맺기를 바라는 희망을 품은 채. 저마다 소망이 많다. 또한 간절하다. 2016년보다 더 희망찰 2017년을 꿈꾸는 10개 구단의 새해 소원을 풀어봤다. <편집자 주>
KIA 타이거즈는 지난해를 희망을 본 시기로 자평한다. 성과가 말해준다. 5위로 정규시즌을 마쳐 가을야구 막차를 탔다. 포스트시즌서는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범호, 김주찬, 양현종 등 베테랑들의 활약과 외인에이스 헥터 그리고 노수광, 김호령, 한승택과 같은 영건들의 발견은 값지고 귀했다.
↑ KIA는 지난 시즌 적절한 신구조화로 인상 깊은 시즌을 보냈다. 사진=MK스포츠 DB |
KIA는 이미 목표를 향한 걸음을 빠르게 시작했다. 외인에이스 헥터를 잔류시켰으며 지난해 아쉬움을 남긴 브렛 필, 지크를 대신해 호타준족의 버나디나, 좌완 팻 딘을 영입했다. 끝이 아니다. 지난해 반등에 성공한 FA 중심타자 나지완을 눌러 앉혔으며 FA시장 타자최대어 최형우를 4년간 100억 원에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불투명했던 팀 프랜치이즈 좌완특급 양현종까지 우여곡절 끝 한 해 더 함께하게 됐다.
이렇듯 비시즌을 알차게 보낸 KIA는 기존 자원 및 영건들의 조합까지 이뤄지며 단숨에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강팀이 됐다. 검증된 원투펀치(양현종-헥터), 리그 최고의 4번 타자(최형우), 돌아와 더 강해질 키스톤 콤비(안치홍-김선빈)에다가 성장이 기대되는 노수광, 홍건희, 김윤동, 등 기대주가 만드는 신구조화는 KIA의 자랑 요소자 관전포인트다.
KIA는 임기 3년차를 맞는 김기태 감독을 중심으로 코칭스태프, 프런트, 외부 영입선수, 내부 프랜차이즈 스타까지 우승이라는 각오와 목표를 가지고 일찌감치 똘똘 뭉치고 있다.
↑ KIA는 최형우(사진) 영입과 양현종 잔류, 외인교체 등 일련의 과정을 통해 올해 더 큰 목표를 정조준한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하지만 안정화되가는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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