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800만 관중 시대를 연 KBO리그는 36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어느 때보다 시끌벅적한 겨울이다. 더 강해지고 싶은 10개 구단의 열망만큼은 우위를 가리기 어렵다. 그렇기에 다들 겨우내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 노력이 꼭 결실을 맺기를 바라는 희망을 품은 채. 저마다 소망이 많다. 또한 간절하다. 2016년보다 더 희망찰 2017년을 꿈꾸는 10개 구단의 새해 소원을 풀어봤다. <편집자 주>
2016년 프로야구에서 두산 베어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컸다. 투타에서 역대급 경기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판타스틱4’와 ‘지뢰밭 타선’이다.
↑ 두산 베어스가 21년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후 두산 김재화-김태형 감독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타선도 어마어마했다. 두산은 정규시즌에서 팀 타율 1위(0.298), 득점 1위(935점), 홈런 1위(183개), 2루타 1위(284개), 타점 1위(877타점), 출루율 1위(0.378), 장타율 1위(0.473), OPS 1위(0.851), 득점권 타율 1위(0.305), 볼넷 2위(600개)에 올랐다. 가장 큰 잠실을 홈 구장으로 쓰면서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가 5명이나 됐다.
이런 압도적인 전력으로 두산은 창단 첫 한국시리즈 2연패와 함께 21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워낙 막강한 전력이기 때문에 두산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지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특히 두산은 오프시즌 최강 전력 유지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FA자격을 취득한 김재호와 이현승과의 재계약을 마무리했고, 보우덴, 에반스와의 계약도 완료했다. 문제는 에이스 니퍼트의 재계약 협상이다. 또 이용찬과 정재훈이 수술을 받아 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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