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종합격투기(MMA) 황제로 군림한 제2대 프라이드 +93kg 챔피언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1·러시아)가 정상을 다툰 은퇴 선수에게 최근 행보를 비판받았다.
초대 프라이드 +93kg 챔피언이자 제2대 UFC 헤비급(-120kg) 잠정챔피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41·브라질)는 호주 격투기 인터넷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예멜리야넨코를 언급했다.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기도 한 노게이라는 “예멜리야넨코는 UFC 진출을 과도하게 미뤘다. 5년 아니 7년 전에도 UFC에 올 수 있었다. 당시에는 한창 전성기이자 최상급의 선수였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절대 그렇지 않다. 내가 예멜리야넨코의 입장이라면 현역에서 물러났다”고 말했다.
일본 ‘프라이드’는 2007년 UFC에 인수되기 전까지 MMA를 선도한 단체다. 표도르는 노게이라와 3차례 싸워 2승 1무효로 우위를 점하여 세계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던 예멜리야넨코는 종합격투기 세계 2위 대회사 ‘벨라토르’와 합의에 도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SAP 센터에서 2월18일 열리는 벨라토르 172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벨라토르는 'KBS N 스포츠'로 중계된다.
예멜리야넨코의 벨라토르 데뷔전 상대는 맷 미트리온(39·미국)이다. UFC 그리고 프로미식축구 1위 협회 내셔널풋볼리그(NFL) 선수였다.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2015년 4월1일 미트리온을 헤비급 세계 13위로 평가했다. UFC로 한정하면 11위였다. 예멜리야넨코를 상대로 벨라토르 3연승에 도전한다.
↑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왼쪽)와 표도르 예멜리야넨코(오른쪽)는 프라이드 시절 3차례 싸웠다. 결과는 2승 1무효로 예멜리야넨코의 우위. 사진=‘UFC 아시아’ 제공 |
↑ 표도르 예멜리야넨코(왼쪽)는 UFC·NFL 출신 맷 미트리온(오른쪽)과 벨라토르 첫 경기를 치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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