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는 지난 4년간 LA다저스가 우승을 독식했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우승 경쟁을 벌이며 와일드카드로 두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나머지 세 팀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세 팀 중 5할 승률을 넘긴 것은 2013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81승 81패)가 유일했다. 그만큼 격차가 심했다.
2015년에는 샌디에이고, 2016년에는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가 공격적인 전력 보강으로 다저스의 아성을 넘봤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특히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는 공격적인 투자 이후 성적이 바닥으로 떨어지며 엄청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 다저스는 리치 힐을 비롯한 핵심 FA 선수들을 붙잡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OUT: 루이스 콜맨(투수, 논 텐더 방출), 하위 켄드릭(내야수, 트레이드), 조시 레딕(외야수, FA), 제시 차베스(투수, FA), 케이시 피엔(투수, FA), 카를로스 루이즈(포수, 트레이드),
IN: 저스틴 터너(3루수, FA 재계약), 리치 힐(투수, FA 재계약), 켄리 잰슨(투수, FA 재계약), 다린 러프(1루수, 트레이드), 비달 누노(투수, 트레이드)
4년 연속 지구 우승팀다운 여유가 느껴진다. 새로운 전력을 더하기보다 기존 전력을 지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 중 좌완 선발 리치 힐, 3루수 저스틴 터너, 마무리 켄리 잰슨을 붙잡았다. 힐은 건강하다면 다저스의 2선발로 활약할 것이고, 터너는 팀의 목소리 역할을 할 것이다. 리그 최고의 커터를 던지는 잰슨의 존재감은 모두가 알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8회를 지킬 셋업맨과 주전 2루수 영입이다. 전력 보강에 있어서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준 다저스 프런트가 또 어떤 영입을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 샌프란시스코는 마크 멜란슨 영입으로 취약했던 마무리를 보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OUT: 크리스 헤스턴(투수, 트레이드), 루벤 테하다(내야수, FA), 마이크 브로드웨이(투수, FA)
IN: 마크 멜란슨(투수, FA 계약), 호세 도밍게스(투수, 마이너)
샌프란시스코의 이번 오프시즌 목표는 수준급 마무리 영입이었다. 그리고 대어급 FA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인 마크 멜란슨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지난 3년간 131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멜란슨이 새로운 팀에서도 이전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샌프란시스코는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 후반부를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이미 충분히 훌륭한) 선발 로테이션과 멜란슨의 사이를 이어줄 나머지 불펜진 정비다. 앙헬 파간이 FA 자격을 얻으면서 생긴 좌익수 공백을 메우는 일도 중요하다.
↑ 데스몬드는 콜로라도 역사상 야수 FA 최고 금액 계약 기록을 세웠다. 사진=ⓒAFPBBNews = News1 |
OUT: 브랜든 반스(외야수, 방출)
IN: 마이크 던(투수, FA 계약), 이안 데스몬드(외야수, FA 계약), 알렉시 아마리스타(내야수, FA 계약)
구단 역사상 야수 최대 규모인 5년 7000만 달러에 이안 데스몬드를 영입하며 투자 의지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 텍사스에서 외야수로 성공적으로 변신했던 그는 새로운 팀에서 1루수를 맡을 예정이다. 투수 보강이 절실한 콜로라도는 기존 외야수 자원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 투수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시도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3년 1900만 달러에 영입한 좌완 마이크 던은 불펜진의 무게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애리조나는 포수 카스티요, 투수 데 라 로사를 논 텐더 방출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OUT: 다니엘 허드슨(투수, FA), 웰링턴 카스티요(포수, 논 텐더 방출), 루비 데 라 로사(투수, 논 텐더 방출) 진 세구라(내야수, 트레이드), 에드윈 에스코바(투수, 웨이버 클레임), 터피 고세위시(포수, 웨이버 클레임), 도미닉 레오네(투수, 웨이버 클레임), 타일러 와그너(투수, 웨이버 클레임), 비센테 캄포스(투수, 웨이버 클레임)
IN: 후안 그라테롤(포수, 웨이버 클레임), 페르난도 로드니(투수, FA 계약), 제프 매티스(포수, FA 계약), 케텔 마르테(내야수, 트레이드), 타이후안 워커(투수, 트레이드), 제레미 헤이젤베이커(외야수, 웨이버 클레임)
시즌이 끝난 뒤 프런트 운영진과 감독이 모두 교체됐다. 선수단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포수 웰링턴 카스티요와 선발 투수 루비 데 라 로사를 논 텐더로 방출했고, 시애틀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 내야수 진 세구라를 내주고 젊은 내야수 케텔 마르테와 선발 타이후안 워커를 받아왔다. 카스티요가 떠난 자리에는 제프 매티스와 후안 그라테롤이 들어왔고, 베테랑 불펜 페르난도 로드니가 새로 합류했다.
↑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부상에 시달렸던 타이슨 로스를 논 텐더 방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OUT: 데릭 노리스(포수, 트레이드), 존 제이(외야수, FA), 레오넬 캄포스(투수, 웨이버 클레임), 알렉시 아마리스타(내야수, 논 텐더 방출), 타이슨 로스(투수, 논 텐더 방출)
IN: 쥴리스 챠신(투수, FA 계약), 클레이튼 리차드(투수, FA 재계약),
A.J. 프렐러 파드레스 단장은 지난 시즌 트레이드 과정에서 상대에게 해당 선수의 의료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 지탄을 받았고, 30일 업무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구단으로부터 재신임을 얻은 그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려는 듯, 공격적으로 팀 전력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알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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