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2016년이 가고 2017년이 온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도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한 각 구단의 전력 보강 작업으로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연말 잠시 이적시장의 긴장감이 느슨해진 틈을 타, 각 구단의 전력 보강 상황을 중간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에서는 지난 두 시즌 양강 구도를 형성한 워싱턴 내셔널스와 뉴욕 메츠부터 다크호스로 떠오른 마이애미 말린스, 그리고 반등을 노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까지 공격적인 전력 보강을 진행하며 2017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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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은 새로운 주전 중견수를 찾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OUT: 벤 르비에르(외야수, 논 텐더 방출), 션 버넷(FA), 윌슨 라모스(FA), 루카스 지올리토(투수, 트레이드), 레이날도 로페즈(투수, 트레이드), 마크 멜란슨(투수, FA), 마크 젭친스키(투수, FA), 조너던 파펠본(투수, 방출), 대니 에스피노자(내야수, 트레이드)
IN: 아담 이튼(외야수, 트레이드), 데릭 노리스(포수, 트레이드), 크리스 하이지(외야수, fA 재계약), 마이크 브로드웨이(투수, 마이너), 팀 콜린스(투수, 마이너), 제이콥 터너(투수, 마이너)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두 명의 유망주, 루카스 지올리토, 레이날도 로페즈를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내주고 중견수 아담 이튼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내준 유망주들은 아깝지만, 2019년까지 보유할 수 있는 수준급 중견수를 영입한 것은 큰 소득이다. 내야수였던 트레아 터너를 중견수로 기용해야 했던 워싱턴은 이튼의 영입으로 터너를 다시 원래 자리로 돌릴 수 있게됐다. 윌슨 라모스가 떠난 포수 자리는 아직 아쉽다. 데릭 노리스를 데려왔지만, FA 시장에서 맷 위터스를 넘보고 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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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스페데스는 메츠와 재계약을 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OUT: 로건 베렛(투수, 트레이드), 에릭 캠벨(내야수, FA), 바르톨로 콜론(투수, FA)
IN: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외야수, FA 재계약), 닐 워커(내야수, 퀄리파잉 오퍼 재계약)
내부 FA 자원을 지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2루수 닐 워커를 퀄리파잉 오퍼를 통해 붙잡았고, 팀의 중심 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빅 섹시’ 바르톨로 콜론이 떠났지만, 젊은 선발들이 남아 있다. 이제 관건은 세스페데스의 재계약으로 포화상태가 된 외야를 어떻게 정리하느냐다. 이들은 제이 브루스, 커티스 그랜더슨 등 기존 외야수들을 트레이드 카드로 삼아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는 것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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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애미는 볼퀘즈를 비롯한 투수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AFPBBNews = News1 |
OUT: 마이크 던(투수, FA), 페르난도 로드니(투수, FA), 앤드류 캐슈너(투수, FA),
IN: 브래드 지글러(투수, FA 계약), 다자와 준이치(투수, FA 계약), A.J. 엘리스(포수, FA 계약), 제프 로크(투수, FA 계약), 더스틴 맥고완(투수, FA 재계약), 에딘슨 볼퀘즈(투수, FA 계약), 맷 덴 데커(외야수, 마이너), 엘비스 아라우조(투수, 웨이버 클레임)
호세 페르난데스를 비극적인 사고로 잃은 마이애미 말린스. 이번 겨울 이들은 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 켄리 잰슨, 아롤디스 채프먼 등 정상급 마무리 투수들에게 적극적인 영입 제안을 했을 정도로 강한 전력 보강 의지를 드러냈다. 두 선수 모두 영입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선발에서 에딘슨 볼퀘즈와 제프 로크, 불펜에서 브래드 지글러와 다자와 준이치를 영입하며 검증된 선수들로 로스터를 채웠다. 포수 A.J. 엘리스는 돈 매팅리를 따라 마이애미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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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벅홀츠는 필라델피아로 옮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
OUT: 다린 러프(1루수, 트레이드), 찰리 모튼(투수, FA), A.J. 엘리스(포수, FA)
IN: 클레이 벅홀츠(투수, 트레이드), 호아킨 베노아(투수, FA 계약), 하위 켄드릭(내야수, 트레이드), 팻 니쉑(투수, 트레이드), 제레미 헬릭슨(투수, 퀄리파잉 오퍼 재계약), 션 버넷(투수, 마이너), 임마누엘 부리스(내야수, 마이너), 페드로 플로리몬(내야수, 마이너), 다니엘 나바(외야수, 마이너)
그동안 노장 선수들을 팔아 유망주들을 영입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면, 이번에는 노선을 바꿨다. 하위 켄드릭, 팻 니쉑, 클레이 벅홀츠 등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여기에 필승조로 활약한 경험이 많은 호아킨 베노아를 영입하며 불펜의 무게감을 더했다. 퀄리파잉 오퍼 수용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제레미 헬릭슨은 "1년 더"를 외쳤다. 우승에 근접한 전력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기존 젊은 선수들에 베테랑 선수들을 더하면서 이제 리빌딩 이상의 결과를 바라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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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론은 이제 뉴욕 메츠를 적으로 만난다. 사진=ⓒAFPBBNews = News1 |
OUT: 윌리엄스 페레즈(투수, 방출), 마이크 아빌스(유틸리티, 방출), 티렐 젠킨스(투수, 트레이드), 존 갠트(투수, 트레이드), 롭 웨일렌(투수, 트레이드), 크리스 위드로우(투수, 논 텐더 방출)
IN: 루크 잭슨(투수, 트레이드), 하이메 가르시아(투수, 트레이드), 션 로드리게스(유틸리티, FA 계약), 터피 고세위시(포수, 웨이버 클레임), 바르톨로 콜론(투수, FA 계약), R.A. 디키(투수, FA 계약), 라이언 웨버(투수, 웨이버 클레임)
2017시즌 새로운 홈구장 선트러스트파크로 들어가는 애틀란타는 새로운 구장에서 맞이하는 첫 시즌을 위해 공격적인 전력 보강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곳은 선발 로테이션. 40대 노장 선발 R.A. 디키와 바르톨로 콜론을 영입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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