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연패 팀과 연승 팀. 양 팀 분위기와 집중력은 시간이 갈수록 그 모습을 드러냈다. 중심에는 이승현(오리온)이 있었다.
고양 오리온은 29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79-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은 3연승 행진을 달렸다. 반면 전자랜드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양 팀 분위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영향을 미친 경기였다. 오리온은 저력을, 전자랜드는 뒷심부족을 드러냈다. 경기는 1,2쿼터 홈팀 전자랜드가 다소 이끄는 모양새였다. 강상재와 빅터가 분전했다. 전반 종료 때까지 양 팀은 10점 가까운 차이가 났다.
↑ 이승현(사진)이 경기 막판 연속 공격 리바운드 성공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승부는 연장까지 흘렀고 마지막 집중력에서 오리온이 앞섰다. 아슬아슬한 점수차가 유지됐다. 양 팀 모두 시원한 골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이승현이 연속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 집중력을 선보였고 문태종이 쐐기 3점포를 성공시키며 오리온이 경기를 잡아냈다.
오리온에게는 기분 좋은 승리.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2위, 그리고 1위 서울 삼성과 차이도 반 게임차로 좁혔다. 당장 이틀 뒤 열릴 사상 최초의 밤 10시 경기를 홀가분하게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승리 일등공신 김동욱은 3점슛 5개 포함 무려 25점을 거뒀다.
반면 전자랜드는 4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전반부를 유리하게 끌고 갔지만 리드를 끌어갈 힘이 없었다. 4연패에 빠지며 아픈 연말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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