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반기문(72) 제8대 국제연합(UN) 사무총장 관계자가 문재인(63) 제2대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끝장토론’을 제의했다.
해당 관계자는 26일 “문재인 전 대표와 이종격투기 같은 토론을 한다면 반기문 총장과의 자웅이 금방 판가름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격투기란 종목의 다름에 구애받지 않는 대결을 의미한다. 문맥상 반기문 총장 측은 ‘무규칙 무제한 맨손격투기’를 의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개념은 브라질유술(주짓수)이 태동한 20세기 초부터 정립됐다. 1920년대 브라질을 중심으로 확산했다. 종합격투기(MMA) 세계 1위 단체 UFC도 1996년까지는 체급 없이 무제한급 경기만 치러졌다.
지금과 견줄만한 미국 주 체육위원회 규정이 UFC에 적용된 것은 2001년부터였다. ‘이종격투기’ 시대와의 작별이 시작된 것이다.
MMA는 단일무술 간의 우열을 가리는 수준을 넘은 지 오래다. 종합격투기를 잘하려면 주짓수·레슬링으로 대표되는 그래플링과 복싱·킥복싱 같은 타격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 UFC의 13번째 흥행 ‘디 얼티멋 얼티멋 2’, 혹은 ‘얼티멋 얼티멋 1996’은 체급 구분 없이 이종격투기로 열린 해당 단체의 마지막 대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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