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최근 몇 년간 상무, 경찰청에서 제대한 선수들의 대한 기대와 관심은 높아졌다. 대체로 제대 후엔 이전보다 성적이 향상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 구단에서는 제대할 선수들을 손꼽아 기다리기도 한다. 일부는 9월 말 제대해 길지 않은 남은 시즌 동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내년에 본격적으로 활약하게 될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올해 상무에서 제대한 이원석(삼성 라이온즈)은 내년 새 팀에서 새 출발을 한다. 그는 올 겨울 삼성과 4년 27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하면서 두산 베어스에서 이적했다. 전천후 내야수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경쟁을 통해 두터운 내야진을 구성하길 원하는 삼성에게 이원석은 안성맞춤이다. 이원석은 두산에서 올해 7경기에서 타율 0.316(19타수 6안타) 2홈런 2루타 3개로 짧았지만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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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는 이원석(왼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외야수들도 힘을 보탠다. 올해 상무에서 사이클링 히트라는 대기록을 써낸 권희동(NC 다이노스)도 주전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그는 복귀 후 올해 14경기에 나서 타율 0.268(41타수 11안타) 1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지만 4번 타자를 맡기도 했다. 꽉 찬 외야진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15홈런으로 거포로서의 가능성은 이미 보여줬다.
SK 와이번스 한동민은 내년 팀 외야진에 힘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2013년 14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경찰청에서 돌아온 전준우와 신본기의 가세가 반갑다. 호타준족인 전준우는 제대 후 25경기에서 타율 0.253(99타수 25안타) 2홈런 2루타 7개로 적응을 마쳤다. 올해 일취월장한 김문호와 손아섭과 함께 외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신본기는 25경기에서 타율 0.309(104타수 25안타) 1홈런으로 내년 공수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두산 베어스 홍상삼은 상대적으로 팀의 약점으로 지적된 불펜에 힘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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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에 본격적으로 주전 유격수로 뛸 김선빈.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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