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황석조 기자] 성탄축제 속 뜨거웠던 혈투. 오리온이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만들었다.
고양 오리온은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전에서 78-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은 2연승을 달리며 주중 삼성에게 당한 일격을 되갚았다. 반면 2연승 중이던 모비스는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쳐 아쉬움이 더하게 됐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날 고양체육관은 축제 분위기였다. 다수의 어린이 팬들이 함께 했으며 가족단위 관중이 많았다. 경기 중간 행사 또한 다양했다. 각종 선물과 이벤트 속 농구장을 찾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 오리온이 모비스에게 역전드라마를 써냈다. 사진=MK스포츠 DB |
경기 초반은 모비스가 주도했다. 로드의 강력한 골밑지배가 통했다. 2쿼터 중반 호쾌했던 블락에 유재학 감독이 벌떡 일어날 정도. 그간 제 몫을 못하던 밀러 또한 전반부터 득점과 블락, 그리고 과감한 돌파가 연이어 터졌다. 전준범의 3점포와 함지훈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전반만 봤을 때 모비스의 압승이 그려졌다.
3쿼터부터 묘하게 돌아간 경기는 4쿼터 급격한 반전을 이룬다. 모비스가 연속된 턴오버로 흔들리자 오리온이 저력을 발휘했다. 이승현과 최진수가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으며 장재서과 바셋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10점 이상 벌어졌던 점수 차는 4쿼터 5분여를 남겨두고 오리온이 역전까지 성공했다.
기세를 탄 오리온은 거세게 몰아붙였다. 김동욱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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