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프로야구 각 구단의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그러나 우승에 앞서 팀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 혹은 보완해야 될 점이 있다. 팀이 원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각 팀에게 필요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엇이 있을지 간략하게 알아봤다. 조금 더 분발이 필요한 올해 순위 하위 5개 구단을 돌아봤다.
kt 위즈는 '탈꼴찌'다. kt는 지난해 야심차게 1군에 입성했다. 그러나 ‘형님구단’들과의 맞대결은 녹록치 않았다. 주권 등 가능성을 엿보인 선수들을 발굴했지만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승 더 많은 53승(89패 2무)을 거뒀다. 올 겨울 전력 보강 여부가 내년 시즌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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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티 위즈는 내년 탈꼴찌가 시급하다. 사진=MK스포츠 DB |
롯데 자이언츠는 ‘불펜 안정’을 꼽을 수 있다. 롯데는 지난해 손승락과 윤길현을 합쳐 98억원에 FA 계약을 하면서 불펜을 강화했다. 그러나 롯데는 올해 불펜 평균자책점은 5.42로 9위에 그쳤다. 손승락 5년 연속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고 이정민이 제 몫을 했지만 윤길현은 블론세이브 공동 1위에 오르는 등 부진했다. 내년엔 좀 더 많은 '믿을맨'이 필요하다.
한화 이글스는 ‘10승투수’다. 한화는 지난해 kt와 유이하게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투수가 없었다. 공교롭게도 팀 최다승인 8승을 각각 거둔 송창식과 정우람은 불펜진이었다. 7승으로 팀 내 2위였던 윤규진도 선발로 나서긴 했지만 불펜으로 더 많이 등판했다. 확실한 선발 투수가 없어 한 시즌 내내 힘겨웠던 한화다.
SK 와이번스는 ‘김광현 대안’이다. 김광현은 내년 1월5일 일본 미나미공제병원에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는다. 김광현은 2007년부터 SK에서만 108승(63패)을 거둔 에이스다. 사실상 내년 복귀가 힘든 가운데 김광현의 공백을 메워줄 투수가 있어야 한다. 메릴 켈리와 스캇 다이아몬드 등 외인 투수를 비롯해 윤희상 등 국내 투수들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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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는 김광현의 공백을 메울 투수가 있어야 한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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