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세 나이에도 '다시 한번'…챔피언 최용수의 빛나는 도전

44세 나이에도 '다시 한번'…챔피언 최용수의 빛나는 도전

↑ 사진=연합뉴스

44세의 나이로 사각의 링에 복귀해 진한 감동을 안긴 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최용수(44)가 또 한 번 도전에 나섭니다.

'SBS 프로복싱 서바이벌 2017' 시즌 1. 한국 웰터급 최강전을 주관하는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이하 복싱M)는 대회 16강전을 이틀 앞둔 24일 최용수와 세계복싱평의회(WBC) 유라시아(EPBC) 실버타이틀 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권투협회(WBA) 슈퍼 페더급 챔피언인 최용수는 지난 4월 16일 충남 당진의 호서고 체육관 특설링에서 열린 13년 만의 복귀전에서 일본의 중견 복서 나카노 카즈야에게 8라운드 레프리 스톱 TKO승을 거뒀습니다.

최용수는 자신의 복귀전이 이벤트 성격이 강한 '쇼'에 그치지 않도록 제대로 검증된 일본 선수를 골랐고, 지치지 않는 투혼으로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승리를 따냈습니다.

복귀 목표를 세계 타이틀 도전이라고 밝힌 최용수는 이제 복귀 2차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용수는 내년 2월 5일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필리핀의 신예 넬슨 티남파이(23)와 WBC EPBC 라이트급 실버타이틀매치를 치릅니다.

같은 날 열리는 한국 웰터급 최강전 준결승전의 메인 이벤트로, 12라운드 경기로 치러집니다.

유라시아 타이틀은 10라운드, 12라운드를 병행하는데, 최용수가 12라운드를 원했다고 합니다.

EPBC는 WBC 산하 지역 기구로 유라시아 지역을 관할하고 있습니다.

실버챔피언은 준챔피언의 자격을 갖습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WBC 플라이급 실버챔피언 무하마드 와심(파키스탄)으로 인해 국내에도 낯설지 않은 실버타이틀매치는 WBC와 WBC 산하 지역기구에서 운영하는 제도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