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V리그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현대캐피탈의 신영석은 펄펄 날면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전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2 25-22 25-19)의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내달린 현대캐피탈은 13승 5패(승점 38점)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1경기를 덜 치른 2위 한국전력은 승점 34점.
현대캐피탈은 3라운드에서 5승 1패를 거두며 점차 오름세를 탔다. 1,2라운드에선 4승 2패씩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우리카드의 뒷심에 밀렸다. 21-19로 앞서다 내리 6연속 실점했다. 여오현과 톤이 미스 플레이를 펼친 데다 문성민의 스파이크마저 나경복의 1대1 블로킹에 막혔다.
↑ 23일 열린 2016-17시즌 V리그 현대캐피탈-우리카드전의 주인공은 신영석(사진)이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현대캐피탈은 2세트 17-14로 앞선 상황에서 파다르에게 연속 서브 득점을 허용하며 1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파다르의 서브 범실에 이은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원점으로 돌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우리카드보다 공격이 더 예리했다. 공격성공률이 60%-50%로 10% 앞섰다.
특히 신영석은 3세트에만 6득점을 올리며 문성민, 톤, 최민호와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1,2세트에서 11득점을 기록한 나경복이 2득점(공격성공률 33.33%)으로 묶였다.
흐름은 현대캐피탈로 넘어갔다. 4세트 11-8에서 3점을 내주는 동안 무려 10점을 뽑았다. 우리카드는 네트 터치 범실까지 범하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놓쳤다.
신영석의 날이었다. 신영
우리카드의 외국인선수 파다르는 후위 8득점-블로킹 3득점-서브 5득점으로 개인 2번째 트리플 크라운(역대 110호·시즌 6호)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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