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미답의 복싱 8체급 석권에 빛나는 '살아있는 전설' 파퀴아오가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가족과 자선 행사에도 참여하며 따뜻한 성탄절을 보낼 계획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파퀴아오는 밤샘 비행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환한 표정으로 낯선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밤새 기다린 팬들과 악수하고 직접 사인도 해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 인터뷰 : 송자호 / 서울 청담동
- "방문 소식을 듣고 공항까지 나왔는데, 직접 만나서 인사하고 사인받으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통산 59승에 사상 최초 8체급을 석권한 전설의 복서, 거친 이미지와 달리 가족들에겐 한없이 따뜻한 남자였습니다.
▶ 인터뷰 : 파퀴아오 / 프로 복싱 선수
- "가족들에게 겨울눈을 보여주고 싶어서 왔어요. 처음 왔지만 정말 좋네요. 정말 춥긴 하지만요."
빈민가에서 쓴 성공 신화, 파퀴아오는 정치와 복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습니다.
지난달 현직 상원의원 신분으로 링에 올라 판정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한 파퀴아오는 메이웨더와의 재대결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파퀴아오 / 프로 복싱 선수
- "재대결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제 다음 시합에 대해선 꾸준히 논의 중입니다."
꾸준한 자선 활동과 선행으로 '국민 영웅'에 오른 파퀴아오는 자선 바자회에 애장품을 기증하고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링에 올랐던 '의리남' 김보성과의 만남도 추진합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