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LG가 올해 구축한 마운드 시스템을 내년에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LG는 22일 차우찬 영입에 따른 보상선수로 우완 투수 이승현(26)을 삼성에 떠나보냈다. 올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3승1패 평균자책점 5.49를 기록한 이승현은 LG 마운드 기대주 중 한 명. 2010년 LG에 입단했고 1군 데뷔는 지난해 이뤄졌다. 2016시즌 한화와의 개막전 당시 연장혈투 승리투수였으며 4월 한 달간은 필승조 역할을 수행했다. 군필자원이며 묵직한 구위가 장점으로 꼽힌다.
↑ LG가 내년 시즌에도 올해 구축한 마운드 시스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필승조로 성장한 김지용(왼쪽)과 마무리투수 임정우. 사진=MK스포츠 DB |
LG는 자원이 풍성해진만큼 꾸준히 이들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했다. 그렇지만 모두 지켜내기는 쉽지 않았다. 기대주들은 투수 뿐 아니라 타자들도 많았기 때문. 행복한 고민 속 차우찬 영입 보상선수는 그래서 어려운 문제였다. LG 측도 보호선수 명단을 작성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음을 토로했다.
최종적으로 이승현이 삼성의 지명을 받게 됐다. 시즌 초 필승조로 떠올랐고 가능성도 있는 선수기에 LG로서 아쉬운 점이 있다. 그렇지만 분명 이번 시즌을 이끈 핵심자원과는 거리가 있었다. LG는 자연스럽게 성공적으로 구축한 올해 마운드 시스템을 내년에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 이준형(왼쪽)과 임찬규는 내년 시즌 LG의 5선발 후보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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